곡식(穀食)이 여물고 싹을 틔울 대지 위로 결국 비가 쏟아진다 .. 화마(火魔)에 갇힌 마른 수풀은 하얀 구름이 되어 날아 갔다 .. 잿물을 듬뿍 머금은 땅은 ,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재생 시킬 것이다 .. 인공 피조물 논 위 , 보습날에 갈아 엎어져 햇빛에 태워진 흙밥 알갱이 ,,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채택한 작물 들로 채워져 각자의 몫을 해낼 것이다 .. 사직대제(社稷大祭) ,, 사(社)는 곧 땅의 신(神)을 뜻함 이며 ,, 직(稷)은 곧 , 곡식(穀食)의 신(神)을 의미 함 이라고 한다 .. 그 오랜 시절 ,, 건국국사 이후 먼저 조상에게 예례를 올려 지내고 , 땅과 곡식의 신께 , 만백성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 했을 제례 이다 .. 사직제례는 절대왕권 하의 민심을 헤아리는 큰 국대사 이었으며 ,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