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暴風雨)가 멈추고 짙붉은 노을빛 아래 여름날의 긴 하루가 뜨겁게 스며들 즈음 ,,집밖을 나온 모든 것들의 움직임 뒤로 고단함과 상채기가 묻어 있다 ,,통속적(通俗的) 삶의 언저리 , 흐름과 스밈의 순환적(循環的) 연속성 속에 살아감 이다 ..흘러가는 거대빗물은 대자연 으로 회귀 , 누군가를 살찌우고 키워낸다 ,,또 다시 구름이 되고 , 빗물이 눈이 되어 언젠가 다시 찾아들것이다 ..이곳이 아닌 다른 세상에 말이다 , 순수(純粹) 맑은 빗물의 생명력 ,흙탕물은 세상을 쓸어 정화 한다 , 이를 두고 우매(愚昧)한 우리는 ,,수해(水害)란 표현을 감히 한다 ,, 불 필요한것 , 필요 이상의 것 ,,자연의 이치 에 의한 현상에 의해 도태(淘汰) 한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의 자연의 법칙에 의한 섭리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