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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 간다 .....

공중 제비의 날렵한 사냥 비행 , 마파람에 바지랑대 끝 빨강 잠자리의 운명이 위태 롭다 , 저토록 멋진 비행 저리도 어여뿐 잠자리의 자태 , 이 두종(種)의 쫒고 쫒기는 삶 ! ! ,, 이성(理性)이 이념(理念)을 갈라 놓던 시각 , 보존과 보전 더는 없었다 . 거짓과 허구의 세상 , 그 자체 이다 ,, 의지(依支) 하고 믿고(信) ,, 고(告) 하고 싶은 대상 ,, 어른이 사라진 이 세상 이다 .. 지속가능 이라던 사회적 욕구도 점차 희미 해져 감이다 내 마음의 이상향(理想鄕) 또한 자꾸만 멀어져만 가고 있는 듯 하다 . 바람이 미류나뭇잎을 간지러 주는 그곳으로 찾아 나선다 .. 고담(古談) 스러우며 아취(雅趣)한 잎새 수수함의 극치 , 그 나뭇가 로 간다 .. 여전히 아직껏 주인을 무시 하는 늙은말(..

카테고리 없음 2020.07.15

개밥바라기별 .....

하루의 긴 여운을 뒤로 하고 해가 기울고 , 이 땅의 모든 견공(犬公)들이 그리도 기다리는 시간 ! ! .. 개들의 저녁 식사 시간 ,, 개밥 바라기 별 , 샛별" 금성"이 솟아 오를 시각이 되어 갑니다 .. 우리 집 책임 지킴이 콩이를 위시로 , 집안의 정서와 분위기 메이커 봄이 , 새로운 녀석 강문리 !! .. 나와 우리 가족들을 찾아와준 그저 고마운 아이들 ! ! , 특별한 녀석들 만의 저녁 만찬을 준비 했습니다 ,, 개밥 바라기별은 해가 기울며 ,, 하루의 수고스러움의 보상 , 자신을 밥통(바라기)에 던져질 먹이가 채워 지기를 기다리며 온종일 올려다 바라 보는 별빛의 신호 저녁 식사 시간 이라고도 합니다 .. 지난 이른 봄 ,, 3월 초 어느날 이었습니다 ,, 제가 경작 하는 모든 논의 상태를 둘..

카테고리 없음 2020.04.26

곡우(穀雨) .....

해가 기우는 곡우(穀雨) 사리 조기떼의 울음 소리가 맷돌포구 모래섬 넘어로 가득하다 .. 마지막 햇볕이 쏟아진 자리 상채기를 내고 하얀 수피 껍질을 벗겨낸 통직한 거수목 영인산 거자수(자작나무)는 영험한 맑은 약제수액을 끊임없이 뱉어 냈다 .. 그날이 도래 했다 , 곡우 물을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찾아 들었다 .. 바람이 바뀐 행담섬 주변으로 조기떼를 쫒는 풍선(風船) 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며 뱃머리 앞으로 상괭이(시욱지) 들이 물위로 뛰어 오르며 물살(船首波)을 갈라 가며 어선(漁船)을 이끈다 봄볕이 쏟아져 내린다 , 갈대밭 용해가에 바람이 일더니 길죽하고 파릇한 잎새기 에서 소리가 난다 .. 소리쟁이 잎이 연한 바람을 타고 초록의 내음을 풍겨 내며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이끈다 .. 그 ..

카테고리 없음 2020.04.20

반(飯/밥) 반(返/돌아오다) , 새 밥(食)을 짓다 .....

꼬들 꼬들 조청속 숨어있는 무우를 뒤져 끊임없이 입에 채워 넣는다 .. 간혹 ,, 씹히는 마른호박의 맛은 더 더욱 특별하며 감칠 스러웠다 .. 그 맛은 ! ! , , 눈이 하얗게 내려준 , 내리는 깊어가는 겨울밤 이어야 만 했다 .. 그 밤 ! ! , , 한입 두입 크게 베어 먹은 삼립 보름달 카스테라 빵 모양의 달이 떠야만 하며 ,, 동쪽 하늘가 , 그 달빛 아래 샛별이 그윽한 빛을 발하는 차가운 밤 종이 창호에 덧댄 ,, 조각 유리창 밖으로 흑백 티브이의 불빛을 찾아든 거먹줄백이 암고양이가 새끼를 한마리씩 입에 물고 방문을 긁어 추위를 피해 방안으로 들어 오던 그 시각 이어야 만 했다 .. 교이(膠飴) ,, 즉 . 찹쌀을 당화 시켜 조청과 엿의 중간쯤 으로 물에 녹으며 황갈색의 무른엿 ,, 이당(飴糖..

카테고리 없음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