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2

가을 , 먼 기억의 그날을 추억 하다 .....

흙빛깔 갯물을 가르는 발동 목선 뱃머리에 船首波 가 인다 한뿌리 , 솟벌섬을 지날 무렵 상괭이 시욱지 母子는 뱃전 물결에 몸을 맡긴다 교행 , 항행하는 똑딱선 고깃배가 지나며 파도가 겹쳐 큰 파랑이 인다 흔들리는 뱃전위 나는 할아버지의 손을 더욱 크게 움켜쥔다 ., 둔포천 조개섬 행이나물 농바리의 빛이 검불게 타오르며 커간다 .. 신비스러움의 갯빛깔은 가을이 머지 않음을 이야기 하려한다 .. 큰달 큰물이 차오를 무렵 배동받이를 끝낸 논은 경이롭기 까지 하다 .. 되돌아 오는 갑판위엔 강달이젓갈 항아리가 자리를 채웠다 .. 그날의 감흥이 어젯밤 꿈속에 펼쳐지어 종일 황홀감에 젖어 취한다 .. 여물어 가는 볏이삭 , 잘삭혀진 고운 빛깔의 황세기젓갈 단지 독 ,, 세월이 흘러 감에 더욱 또렸해 지는 지난날의 ..

카테고리 없음 2022.09.19 (2)

여름 마중 .....

내 할아버지의 퉁소(洞簫) 소리를 닮은 봄(春)이 저만치 가려 한다 .. 실의 상실감 으로 얼룩진 한해(旱害) , 가뭄의 들판은 시련의 상처가 깊다 .. 갈대숲가 실도랑물 위로 질주 하는 청호반새의 날개짓이 무겁다 .. 삘기풀 새하얀 꽃물결이 북동풍 바람에 끊임없이 나폴대며 나부낀다 .. 기후변이 절정 환경변화에 온갖 생명들이 그저 위태(危殆) 스러움에 쳐했다 .. 물 부족 으로 하여금 생태환경의 급변은 끔직함에 직면 중이다 .. 삽교호 호숫물은 결국 또 다시 바닥 모래벌을 드러내고 있다 .. 1979년10월26일" 삽교호 준공 경축사의 한 줄거리 표현에 의하면 , 3년간 빗물 한방울 안 내려도 주변 농경지를 적셔줄수 있는 가능한 ,, 양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초우량댐의 탄생을 알려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6.15

황새 대황이가 떠난 소들녁 에서 .....

황새 대황이의 발자욱 위로 송홧가루 꽃물이 스며 들었다 .. 2013년생 A01 교원대 에서 부화 , 황새 공원으로 이소(離巢) ,, 사라졌던 그 개체의 부활 , 새롭게 태어나 야생으로 회귀 하다 .. 고단하고 험난한 , 하지만 모두의 바램처럼 잘 날아 올랐다 .. 어느 초여름날 홀연히 나타난 그들과의 조우는 아주 특별 했다 .. 우강면 소반리 16-3 번지 모가 심겨져 커가는 논에서 그들을 발견했다 .. 다음날 아침 그들은 내경리 107-8 번지 작은 이팝나무 주변에서 날 주시 중 이었다 .. 내 어린날 외양간 기둥보 아래 박재된 황새가 다시금 살아 돌아 온듯 했다 .. 전주 위에 앉아 고뇌 하듯 호숫가를 바라보던 그들의 자태는 숭고하기 까지 했다 서툰 사냥 솜씨에 몹시 안타 까워 논물을 빼고 미꾸라지..

카테고리 없음 2022.05.09

재두루미의 회귀(回歸) , 봄을 열다 .....

찬 이슬 내리던 그 밤 달빛속 맑은밤 그들이 찾아들었다 .. 구슬픈듯 서럽게 짖어 대며 그 가을밤을 깨웠었다 .. 첫 서리 볏짚풀위 내린 새벽 논위 첫발을 힘겨이 내딛었다 .. 걸음 마다 햇볃알의 달콤함에 또 한번의 노래가 온들에 퍼졌다 .. 재두루미의 날갯짓 짖음에 가을은 더 깊이 익어 갔었다 .. 첫 눈발이 세상을 훤히 밝히던 그 밤 그들의 노래는 환희 였다 .. 유희의 밤이 가고 해가 떠오르며 그들의 날개가 다시 펴졌다 .. 그 끝없는 알수없는 그들만의 각인된 비행은 이어졌다 .. 비상 항로의 흔적이 역력하게 고스란히 그려져 간다 .. 항적의 통행로는 하나 였다 , 논에서 다시 논으로만 이어져 갔다 .. 그들 ,, 날개짓의 원동력 에너지원은 바로 햇볃알의 힘이 었다 .. 해와 달의 높낮이 바람의 방..

카테고리 없음 2022.04.14

곤강(崑岡) ,, 그리고 당나귀 .....

당나귀 .. 윤 곤강님 ... 장돌뱅이 김 첨지가 노는 날은 늙은 당나귀도 덩달아 쉬었다 . 오늘도 새벽부터 비가 왔다 . 쉬는 날이면 당나귀는 더 배가 고팠다 . 배가 고파 쓰러진 채 당나귀는 꿈을 꿨다 . 대문이 있는 집 마룻판 마구에서 구수한 콩죽밥을 실컷 먹고 안장은 금빛 , 고삐는 비단 목에는 새로 만든 방울을 달고 하늘로 훨훨 날아 가는 꿈이었다 ... 이 싯귀 속의 늙은 당나귀가 그저 너무나 애처롭다 .. 요즈음의 내가 아닌가 해서 인가 보다 ,, 감금(監禁) , 갇혀 지내야 하는 자유를 잃은 , 영혼을 잃고 헤메이는 듯 해서 일게다 .. 배고픔 , 허기에 지쳐 야성의 자유를 내려 놓고 , 배 부른 구속을 택한 당나귀의 현실에 나약해 진다 . 순치(馴致) , 길들여져 살아가는 삶이란 이런 것..

카테고리 없음 2022.02.18

설날 ,, (Lunar New Year) .....

우리만의 말 ,, 언어(言語) 속담에 , 꿩 대신 닭 이란 ,, 이야기가 있습니다 .. 이 Story 속의 주인공을 위해 우리가 애써 준비한 음식이 있지요 .. 나의 조부 조모님 께선 병탕"(餠湯) 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 이 조리 과정으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고기 국물을 준비 합니다 .. 이를 백탕"(白湯) 이라 합니다 , 이 작품 음식을 위해 한해의 농사 , 백미(白米) 가 준비 되어야만 합니다 , 가래떡을 준비 위함 입니다 .. 정성 가득한 쌀로 빚은 하얀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의미 함이며 동그랗게 썰어낸 모양은 동전(葉錢)을 상징 하며 번성의 의미 라고 합니다 .. 그 예전 도성안 어느 부잣집 에서나 구할수 있었던 소고기국 ,, 또는 꿩고기국 대신 닭을 이용할수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

카테고리 없음 202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