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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凶年) ,, 그리고 Chaos theory ,, 보편적 인과법칙이 무너지다 .....

마감동(馬甘同) ... 2024. 10. 12. 19:51

가을"을 데려올 바람이 인다 , 결국 때 늦은 가을은 지각을 했다 ,,

그 가을 바람은 여러 짐 스러운 것들을 한짐 안고 찾아 들었다 ,

해가 기운다 , Ennio Morricone 만의 그 애잔한 선률 뒤로 또 한번의 해가진다 ,

알수없는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그 어떤 격한 감정에 빠져 버렸다 ,

스산한 저녁 갈바람에 영근 댑싸리 풀빛이 곱게 물들어 간다 ..

몹시 극심한 흉작(凶作)속 비래해충(飛來害蟲) 멸구는 논을 초토화 시켜간다 ,

고온장애를 겪은 볃알은 미등숙립(微登熟粒) , 고물을 채우지 못하고 익어 버렸다 ,

준엄함을 보이며 , 작물의 수급조절과 자연의 조화를 담당하던 태풍의 부재(不在) ,,

병해충 관리에 활약을 기대 했던  드론은 지난해 혹명나방 피해에 이어 ,

전혀 큰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방제의 헛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

이로 인해 ,, 피폐함과 잔혹한 병흔 , 상흔의 흔적은 온들에 넘쳐난다 ,

비참하고 참혹 하기 까지 했던 들녁의 고통은 고스란히 흙위에 녹아있다 ..

완전미율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 미질의 상품성은 곤두박질 중이다 ,

모든 과학적 지식은 , 이론과 현실 사실로 부터 추론(推論) 된다 ..

 대기의 부조합 , 고수온 해류 해수의 복잡성 , 야생동물의 이상행동 ,,

자연의 불규칙 한 면 , 과학의 불연속적 측정 불가적 상황에 직면 ,,

자연의 법칙은 ,, 더 이상은 없는듯 아니 존재하지 않는듯 하다 ..

기후변이 생태환경의 변화에 모든 생명체들이 위태 스럽다 ,,

그토록 힘든 삶속 에서 살아남아 준 것 만으로 그저 고마울 뿐이다 ,

흡족스럽지 않은 수확물 이지만 이것만 으로 만족해야 한다 ,,

염려했던 그 비극의 세상 , 시련의 나날이 펼쳐져 가는 중이다 ,,

Jared diamond 교수의 지적이 옳았다 , 그의 표현에 의하면 ,

인간 으로서 농업은 인류사 최악의 실수다 , 라는 그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 ,

식물다양성 , 생물다양성 파괴 , 토양표토층과 수질오염 , 경운에 의한 탄소배출 ,

타협하지 않은 인류의 욕심이 만들어낸 산업혁명 하의 기후변이 등등 ,,

절대적 자연생태계 조화조합이 무너진 작금의 세상과 세계 이다 ,

"불균형"(不均衡) 우린 그간의 행태 만행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

천연갯벌 우린 수많은 생명에 죽임을 가했다 , 개척자란 착각에 농토를 넓혔다 ,

그 자리에 식량작물을 심고 인구를 늘려 생명연장의 꿈과 실현을 실천했다 ,,

결코 행복하지 않은 정복자의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닐수 없음이다 ..

필요 이상의 너무 많은 것을 갖으려 했나 봅니다 , 부작용이 생겨 났습니다 ,,

The  World Without Us (인간 없는 세상) ,, Alan Weisman 의 저서 에서,,,

인류가 사라진다 해도 , 지구의 새들만은 생명을 이어 간다고 했습니다 ,

벼베기가 끝난 논 위로 기러기가 찾아 들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냅니다 ,

논은 사람을 살려 내고 , 저토록 많은 생명을 살려 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생태전반 수질과 대기 토양을 병(病)들게 합니다 , 논의 양면성 이지요 ,,

극한의 기후환경 ,, 끝나지 않은 알수없는 진행형 이라는 사실에 암담함이 밀려듭니다 ,

가장 걱정 스러운 한가지 , 쌀눈의 미형성립 으로 인해 다음해 건강한 싹이 돋을지 의문 입니다 ,

나의 농업사 최고의 흉년을 맞이 했다 , 아니 이 땅에 최악의 기근(飢饉)이 찾아들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