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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農夫)라 함은 .....

우리 인간 세계에 농부(農夫) 라 ,, 일컫는 직업군(職業群)이 존재 한다 .. 이 땅은 반만년 농경사회 국가로서의 기능을 유지 하며 , 쌀을 주식으로 살아 간다 .. 내 할아버지 ,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의 농민(農民) 이며 농부(農夫) 이다 .. 진정 ,, 모름지기 이시절의 , 농민 농부 라 하면 ,, 농고(中等敎育과정) 3년 ,, 농학부(高等敎育과정) 4년 ,, 군대(군필)삽질 27개월 이상 ,, 석사 3년 ,, 박사과정 5년 ,,, 쌀농사 경력 , 과정 30년 ,, 이 정도 라면 자칭 農夫" 라는 자격을 자신에게 부여 할수있다 본다 .. 한반도 농업사 ,, 최악의 자연환경재해 , 풍작에 의한 고난의 시간 , 제조업을 위한 외면 .. 2001년도 ,, 모내기를 마친 6월의 모진 가뭄 // 2009년도..

카테고리 없음 2019.11.27

가을(秋) 밥(食)을 품(懷)다 .....

밥 김지하 밥은 하늘 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은 하늘 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은 하늘 입니다 아아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또 한번의 밥을 짓기 위해 수없이 많은 날 삽 어깨에 메고 논으로 나아갔습니다 ,, 그리고 ,, 또 한번의 결과물을 차곡 차곡 원없이 걷어 들여 내고야 말았습니다 ,, 얼음처럼 차가운 봄날 여린 모싹과 함께 밤새워 온기를 나누었습니다 ,, 모질고 끔직스런 폭염속 여름밤 별빛 아래에서 새벽 이슬을 함께 맞았습니다 ,,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던 빗속을 뚫고 논두렁을 거닐며 볏잎을 보듬어 주었습니다 ,, 질곡 스럽고 유난 스럽던 한해(旱害) 가뭄으로 논에서 사투에 가..

카테고리 없음 2019.10.27

붕어낚시 .....

곳집 지붕위로 새하얀 박꽃이 새벽 이슬속에 어여삐 피우던 날 그날의 아침이 흘러갔다 .. 반공휴일 , 토요일을 맞아 일찍이 , 새하얀 뭉게구름 아래 촉촉히 젖은 흙길을 따라 집으로 간다 .. 스그럭 스거럭 서걱 서걱 ,, 배나무가 서 있는 안뜰안 굴뚝 모켕이 사랑방 부엌채 안 , 여물 씹는 소리 ,, 외양간 안에는 ,, 가을 도지기 처럼 사나운 , 소내기를 피해 들어온 누렁이 에미소와 새끼 송아치 ,, 옥수수 열매 자루가 떨어져 나간 빈 삭가짓대 맛에 흠뻑 빠져 먹기에 바쁘다 .. 학교에서 ,, 돌아왔다 ,,, 대문안 헛간에선 개산할머니가 옥수수 껍질을 벗기신다 .. 초가을로 접어들어 텃밭에서 걷어들인 마지막 수확물 늙은 옥수수 더미가 제법 쌓여 있다 .. 노랗게 잘익은 옥수수 알갱이가 빈틈 없이 채워져..

카테고리 없음 2019.08.21

섬 아닌 섬에서의 삶 이여 .....

이 땅에 우리들 모두는 ,, 이 사회에 적응(適應) 하면서 .. 각자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가끔은 자신을 과분(過分)하게 어필(Appeal) 하려 합니다 .. 흔히 자신만의 스펙(Spec) ,,, 학력 , 지위 , 경제력을 과시 내지는 .. 자기 주변에서의 폭넓은 활동 영역(領域)을 애써 보여 주려 노력 합니다 .. 도시화가 진행된 곳 에서의 일련(一連)의 예를 보면 ... 필요 이상 평형의 호화스러운 주택 // 고급수입차 등을 내세워 자신의 여력(餘力)을 평가 받으려 하는 노골화(露骨化)한 경향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 반면 , 지방의 농촌 에서는 스스로의 부족한 면(面)의 콤플렉스(Complex)에 대해 수입 대형농기계 소유 로의 표출 ,신분상승 , 대변 하려 하는 성향의 많은 농민들을 보았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19.07.27

2019 모내기를 마치다 .....

그저 , 오직 추상적(抽象的)인 삶을 장황스레 주저없이 가감(加減)없이 이야기 하는 드라마틱한 세상이다 .. 나는 ,, 서른번째 초 자연적(自然的) ,, 접근 ,, 나만의 생태적(生態的) 가치(價値)의 삶을 택하였다 .. 내 할머니의 할미꽃 꽃잎이 오릇이 피어 오르고 ,, 내 할아버지의 오래된 까치 집이 걸려있는 상수리 나무 새잎새기가 무수히 돋아나고 수술꽃이 만개 하던 날 ,, 그날 .. 또 한번의 정겹고도 새로운 힘찬 모싹이 올라섰다 .. 가녀리고 순박한 첫 연잎이 맑은 물위로 솟아 오르던 날 ,, 개량 물꼬를 닫고 논물을 그득히 가두고 온갖 새들을 불러 들였다 .. Yao Si Ting의 Speak Softy Love 음악이 흘러 나오던 , 트랙터 뒤로 몹시 귀한 도요새 한무리 들이 찾아날라 들어 ..

카테고리 없음 2019.05.28

농부아사침궐종자(農夫餓死枕厥鍾子) .....

農夫餓死枕厥種子 ,, (농부아사침궐종자) 이라 했다 .. 지난시절 ,, 그토록 참혹했던 날 굶주림 속 에서도 배가 고파 굶어 죽어도 씨앗은 먹지 않는다는 ,, 우리의 조상들의 실천과 가르침이 있었다 .. 따스한 햇볕 ,, 새로이 돋은 계수나무 동그란 잎새와 마주 한다 .. 자연이 깃든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 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 그 소중한 한끼를 ,, 뒤로 하고 다음 세대를 위하여 종자를 베고 숨을 거두었다 ,, 는 그 숭고 하기 까지 했던 선조들의 삶을 뒤 돌아 보며 올해의 볍씨를 보듬어 본다 .. 곡식 ,, 낱알 ,, 쌀 ,, 먹거리의 귀함이 사라져 버린 지금의 오늘날 이다 .. 사람이 흔하던 시절 ,, 세상의 모든 가치를 평정(平定) 하던 그날의 미곡(米穀)은 없다 .. 주어진 환경의 ..

카테고리 없음 2019.04.28

비련(悲戀)의 가로수(街路樹)길을 걷다 .....

왜정치하(倭政治下) ,, 벽초(碧初) 홍명희(洪命喜) ,, 큰 어르신 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 소설속 ,, 임꺽정(林巨正)전속 모사(謀士) 서림(徐林)의 입을 빌어 말했다 조정공사(朝廷公社) ,,, 사흘 이라 했었다 _ _ _ .. 벼슬 살이에 미련이 넘치는 세상 이다 ! ! .. 본분(本分)을 다하는 벼슬아치를 찾을수 없다 .. 저제나 이제나 전 국토의 콘크리트화 , 환경파괴 외 달라진건 없다 .. 벚꽃 봉우리 움트던 날 무참히 사정없이 베어져 우평(牛坪)들 길가 따라 스물다섯해 벚나무 둥치들이 운다 .. 그들만의 ,, 수종갱신(樹種更新)은 없었다 .. 꽃비 흩날리는 그 봄날의 꽃길과 짙은 녹음(綠陰)의 여운(餘韻)은 더 이상 없다 .. 엊그제 ,, 느릅나무를 스쳐 지나던 하늬바람이 말했다 .. ..

카테고리 없음 2019.04.21

밀 / 보리 논에 서다 .....

征服(정복) ,, 擴張(확장) , 그리고 貪慾(탐욕) ,, 危殆(위태)의 시절이 지나간 자리는 참으로 困境(곤경)의 무어라 표현 하기 힘든 念慮(염려)스런 나날들 이었다 했다 ,, 너른 들녁엔 늘 물이 부족했고 / 먹거리 부족으로 말미암아 2모작을 위한 지난 가을 파종한 두루보리와 양철동 보리싹이 커가고 앉은뱅이 밀논에 웃거름이 뿌려지며 모진 추위속 하루가 다르게 그 푸르름은 뜨거운 초여름 날의 절정을 향해 커갔다 했다 .. 그 밀밭 하늘위로 잿빛 구름이 채워져 갔다 ,, 이내 눈구름이 발달했다 . 이어 새하얀 눈발이 거세게 북서풍을 타고 보리 논으로 , 밀논 위로 쌓여 갔다 했다 ,, 바닷가 옆 겨울 빈논에서 먹이를 찾던 청둥오리떼가 날라 들었다 ,, 별식을 찾아 들었다 , 밀과 보리논 위엔 어느새 파..

카테고리 없음 2019.02.09

밥꽃(稻花)" 을 기리며 .....

지난 가을 고래원 감장수 할머니가 먹감(烏枾)을 한가득 이고 들어왔다 . 그 먹시(墨枾) 감알이 울켜져 홍시(紅枾)의 달콤함이 쌀광 가득 독(櫝)안에서 퍼져 올라왔다 .. 매일 같이 고드름을 만들어 내던 지붕위에 눈이 녹아 내리고 , 봄바람이 인다 .. 지표면을 훓고 흐르던 담수는 ,, 구만리 평원을 지나 옥금 들판을 달려 궁원답을 넘고 갈대 싹이 돋는 잔디원 평장원 까지 내달려 마을안 도랑을 채워갔다 .. 봄볕이 쏟아져 내린 그 맑은 도랑물 안으로 금개구리들이 노닐고 있다 .. 게으른 황소걸음 소 방울 소리 뒤로 지게위에 쟁기와 동근 막걸리 통을 지고 가는 정씨 아저씨의 흥얼거림이 담배 연기를 타고 어디론가 퍼져간다 .. 드넓은 원장평원에 바람이 인다 , 세차고 성가신 봄바람이 둑새풀 위로 지날때 마다..

카테고리 없음 2018.12.25

2018 벼베기 마치다 .....

진공관(眞空管) Audio Innovation Amp Series 500 (Since :1989 , Made in United Kingdom) & Inkel turntable PM-8500 (Since : 1995 , Made in Korea) & a speaker BOZAK all arlico version B-302A Italian Provincial(Since :1962 , Made in USA) & & song ,, Yao Si Ting" Speak Softly , Love (from "The Godfather) 사라져 간 추억의 코스모스 꽃길을 , 그 꽃잎속 비행하던 꿀벌을 기리며 구불한 길고 긴 볏가리 사이 논바닥 , 함께 이삭줍고 논우렁 잡던 그 누구 생각에 , 안마당 두툼히 볏짚을 깔고 볏..

카테고리 없음 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