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
윤 곤강님 ...
장돌뱅이 김 첨지가 노는 날은
늙은 당나귀도 덩달아 쉬었다 .
오늘도 새벽부터 비가 왔다 .
쉬는 날이면 당나귀는 더 배가 고팠다 .
배가 고파 쓰러진 채 당나귀는 꿈을 꿨다 .
대문이 있는 집 마룻판 마구에서
구수한 콩죽밥을 실컷 먹고
안장은 금빛 , 고삐는 비단
목에는 새로 만든 방울을 달고
하늘로 훨훨 날아 가는 꿈이었다 ...
이 싯귀 속의 늙은 당나귀가 그저 너무나 애처롭다 ..
요즈음의 내가 아닌가 해서 인가 보다 ,,
감금(監禁) , 갇혀 지내야 하는 자유를 잃은 ,
영혼을 잃고 헤메이는 듯 해서 일게다 ..
배고픔 , 허기에 지쳐 야성의 자유를 내려 놓고 ,
배 부른 구속을 택한 당나귀의 현실에 나약해 진다 .
순치(馴致) , 길들여져 살아가는 삶이란 이런 것이다 ..
당나귀의 고단함과 처참한 삶 모습 그대로 인정 하는 우리들 ,,
그 속에서 자유 스러움 편안함 이란 착각에 갇혀 살아간다 ..
오늘 잠시 崑岡"을 뵈으러 외출을 감행 하려 한다 .
흔들리는 감성 이성 양식 충만을 위해 감히 찾아 나선다 ..
그 분만의 세계 , 정서 , 감성을 찾아 내 비어 가는 영혼의 샘에 ,,
나만의 Identity 영위를 위한 곳간에 채워 넣을 그 무언가를 찾아간다 .
나는 절대 지금의 현실에 길들여 지지 않을 것이다 ..
나는 이 땅 위에 자라나는 볍씨알" 밥알" 처럼 살아 가련다 ..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다 , 내 마음 한구석 속 살아가던 ,,
늙은 당나귀는 장돌뱅이 김첨지네를 뒤로 하고 ,
풍차가 돌아가는 마을 톨레도"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로시난테"를 찾아
오늘 마구간을 박차고 당나귀 만의 세상 속으로 훨훨 나아간다 ...
nytimes" 는 17日 이런 기사를 보도 했습니다 ..
South Korea , a Virus success story ,
now finds its model unsustainable ..
"한국의 성공적 방역 스토리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