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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강(崑岡) ,, 그리고 당나귀 .....

마감동(馬甘同) ... 2022. 2. 18. 12:08

당나귀 ..

 

                                            윤 곤강님 ...

 

장돌뱅이 김 첨지가 노는 날은 

늙은 당나귀도 덩달아 쉬었다 .

오늘도 새벽부터 비가 왔다 .

쉬는 날이면 당나귀는 더 배가 고팠다 .

배가 고파 쓰러진 채 당나귀는 꿈을 꿨다 .

대문이 있는 집 마룻판 마구에서 

구수한 콩죽밥을 실컷 먹고 

안장은 금빛 , 고삐는 비단 

목에는 새로 만든 방울을 달고 

하늘로 훨훨 날아 가는 꿈이었다 ...

 

이 싯귀 속의 늙은 당나귀가 그저 너무나 애처롭다 ..

요즈음의 내가 아닌가 해서 인가 보다 ,,

감금(監禁) , 갇혀 지내야 하는 자유를 잃은 ,

영혼을 잃고 헤메이는 듯 해서 일게다 ..

배고픔 , 허기에 지쳐 야성의 자유를 내려 놓고 ,

배 부른 구속을 택한 당나귀의 현실에 나약해 진다 .

순치(馴致) , 길들여져 살아가는 삶이란 이런 것이다 ..

당나귀의 고단함과 처참한 삶 모습 그대로 인정 하는 우리들 ,,

그 속에서 자유 스러움 편안함 이란 착각에 갇혀 살아간다 ..

 

오늘 잠시 崑岡"을 뵈으러 외출을 감행 하려 한다 .

흔들리는 감성 이성 양식 충만을 위해 감히 찾아 나선다 ..

그 분만의 세계 , 정서 , 감성을 찾아 내 비어 가는 영혼의 샘에 ,,

나만의 Identity 영위를 위한 곳간에 채워 넣을 그 무언가를 찾아간다 .

나는 절대 지금의 현실에 길들여 지지 않을 것이다 ..

나는 이 땅 위에 자라나는 볍씨알" 밥알" 처럼 살아 가련다 ..

모두의 생명을 위해서 말이다 , 내 마음 한구석 속 살아가던 ,,

늙은 당나귀는 장돌뱅이 김첨지네를 뒤로 하고 ,

풍차가 돌아가는 마을 톨레도"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로시난테"를 찾아 

오늘 마구간을 박차고 당나귀 만의 세상 속으로 훨훨 나아간다 ...

 

nytimes" 는 17日 이런 기사를 보도 했습니다 ..

South Korea , a Virus success story ,

now finds its model unsustainable ..

"한국의 성공적 방역 스토리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

 

혼돈의 세상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 걷는 모양새 입니다 ..

그제 부스터샷 을 몸속에 또 담고 오늘은 논" 으로 나아 갑니다 ..

평야 가득 먹이 활동에 여념이 없던 철새 들도 이동 준비에 분주 합니다 ..

성큼 다가온 봄 ,, 삶은 살아 내는것" ,,, 당나귀 처럼 말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