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말 ,, 언어(言語) 속담에 , 꿩 대신 닭 이란 ,, 이야기가 있습니다 ..
이 Story 속의 주인공을 위해 우리가 애써 준비한 음식이 있지요 ..
나의 조부 조모님 께선 병탕"(餠湯) 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
이 조리 과정으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고기 국물을 준비 합니다 ..
이를 백탕"(白湯) 이라 합니다 , 이 작품 음식을 위해 한해의 농사 ,
백미(白米) 가 준비 되어야만 합니다 , 가래떡을 준비 위함 입니다 ..
정성 가득한 쌀로 빚은 하얀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의미 함이며
동그랗게 썰어낸 모양은 동전(葉錢)을 상징 하며 번성의 의미 라고 합니다 ..
그 예전 도성안 어느 부잣집 에서나 구할수 있었던 소고기국 ,,
또는 꿩고기국 대신 닭을 이용할수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
이도 구하지 못한 댁들이 넘쳐 나던 시절이 그리 먼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최근엔 쌀이 너무 흔해서 일까요 , 쌀 소비 자체가 이루어 지질 않아요 ..
쌀 시장격리" 라는 아주 근사한 제도가 있음에도 제때에 활용도 못하고 ,,
혼돈(混沌)의 시절 , 농업 농촌의 기대감과 필요성은 자꾸만 결여(缺如)되어 갑니다 ..
정부 에서는 역공매" ,, 즉 예정가격 이하 저가순 낙찰가로 매입을 한다 합니다 ,
쌀 시장격리" ,, Game Changer 역할을 기대 했지만 , Golden Time 마져 다 놓쳤어요 ! ! ..
이 法案의 發動을 위해선 어느 부처의 허락이 필요 하며 , 강제조항이 아닌 임의조항 이라 합니다 ..
반 만년 ,, 작금에 이르기 까지 , 이 땅의 농업사는 흑역사(黑歷史)의 연속 이었습니다 ,,
농업 농촌의 주인공 ,, 혜택은 농민이 아닌 농업 농촌에 기대어 奇生 하는 자들의 몫 이었습니다 ..
하여 ,, 지난해 생산한 벼를 팔기 위해 비참함을 억누르며 전국의 정미소를 다 찾았지요 ,,
어쨋든 , 우리는 역사적 으로 유구한 오천여년 숭고한 역사의 농경국가 였습니다 ..
오랜 유교 문화속 농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설과 추석 명절 차림상이 생겨났다 ,,
하여도 ,, 결코 과언이 아니라 봅니다 , 이 명절 앞 전국의 시장에서는
농산물 거래가 지금껏 활발하게 성행이 되고 있다는 사실 이지요 ..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 시대로 급변 하며 많은 변화의 날을 겪어 가며 삽니다 ..
주식"(主食) 이던 쌀은 그 자리를 수입곡물류 , 밀과 육류에 내주었습니다 ..
어느 댁 ,, 가정집 차례상 , 젯상엔 핏자가 오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
뭐 ,, 평소 즐겨 드시던 음식을 차려 놓는다는 갸륵한 뜻은 이해가 됩니다 ..
설" 우리 고유의 명절 , 우리의 혼(魂)과 근본(根本) , 정체성을 일깨우는 날입니다 ..
빠르게 전환 되어 가는 세상 옳고 그름(價値觀)을 떠나 우리 것만은 지켰으면 합니다 ..
꿩 대신 닭 ,, 이라더니 , 우리 쌀떡국" 대신 수입 농산물 , 고기류가 주인공이 되어 갑니다 ..
또한 우리만의 상징적 시계성(時季性) 순환성(循環性)을 ,
강조 하던 고유한 세시풍속(歲時風俗)도 자취를 감추어 갑니다 ..
우리의 전통문화와 문명은 농경예례(農耕禮例)와 맥(脈)을 같이 합니다 ,,
우리들 , 우리 민족 만의 순수성 정통성은 농업과 함께 이어야만 함니다 ..
하늘에서 모처럼 보기드문 함박눈이 끊임없이 내려 줍니다 ,
진정 , 너무나 반가운 서설(瑞雪)"이 아닐수 없음 입니다 ..
또 한번의 나이테 , 연륜(年輪)이 흰눈 위에 생겨 났습니다 ..
많은 세상 경험을 쌓고 , 축척된 지혜를 발휘 하고픈 해가 되었음 합니다 ..
차례상을 물리고 , 떡국 한그릇 비우고 올해의 설날 만큼은 선산(先山)이 아닌 ,,
내 선친들의 손길 발길이 서려 있는 , 나의 눈 쌓인 논" 안에 한발 두발 고뇌의 발자욱을 남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