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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辰) , 땅(地) , 벼(禾) 그리고 마감동 .....

마감동(馬甘同) ... 2021. 2. 5. 10:35

곡식(穀食)이 자라 내려다 보이던 집앞 작달 논배미 위에 서 있다 ..

쉼(休) ,, 휴식기에 접어든 그 땅 위로 새하얀 설빙이 쌓였다 ..

그제 내려준 눈(雪)은 이른 봄볕 온기에 녹아 스며 들었다 ..

천연의 빙수를 머금은 땅위로 새벽녁 또 한차례의 눈이 와주었다 ..

목화솜 이불을 덮은듯한 눈의 세상은 오히려 따스함과 포근함이 넘친다 ..

그 위 몸을 뉘어 맡겨 본다 , 편안함의 극치 ! ! , 한참만의 눈내음이 참 좋다 ! ! ..

한 웅큼의 눈을 입가에 대어본다 , 예전 변함없는 그대로의 맛에 눈물이 난다 ..

내린 눈을 보고 마주 하면 언제나 늘 지난 옛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

그 시절 속에서 무언가를 들추어 찾아내고 지금의 나를 돌이켜 본다 ..

얼음 위를 달리는 썰매소리 그 질주를 위한 송곳의 날카로운 비음(悲吟) ..

북동 거센 찬바람이 귓볼을 간지럽히고 맴돌아 사라져 간다 ..

그 바람결에 지난 가을 남겨놓은 볏이삭이 외로히 흔들거린다 ..

아직껏 필요에 의한 주인을 찾지 못한듯 하여 괜시리 미안하다 ..

함께 영글어 거두어 들인 그 낟알들 역시 여지껏 갈길을 못찾고 있다 ..

논(畓) 위로 바람이 인다 , 쎄면포대 종이 가오리연(鳶)을 날리고 싶다 ..

그 빨갛고 노란 연(鳶) 뼈실줄에 매달려 실려오던 그 바람 소리가 ,,

이 너른 들판에 가득히 차 오른다 , 새 바람이 날 다시금 깨운다 ..

단순함 속의 미학 , 다양함 가득한 논위에 누어 새로운 한해를 ,,

좀 늦은 듯한 또 한번의 그림을 이토록 그저 깨끗한 눈논위로 그리려 한다 ..

"낙강만세 만년장춘"(樂康萬歲 萬年張春) ,, 경복궁 자경전 꽃담에 ,

(오래도록 항상 건강하고 따스하고 포근한 봄날이 계속된다) ,,

이러한 멋진 글귀가 아로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 이런 한해가 되기를 기원 하며 ,,

올해의 테마 ,, 주제는 , 하늘(辰)" 과 땅(地)" 그리고 나" 와 벼(禾)" 이다 ..

"그 사람이 먹는 음식이 , 그 사람을 만든다" ,, 라는 말이 있습니다 ..

세상 그 어디 에도 없는 깨끗하고 맑은 바른 먹거리 쌀을 또 만들어 내겠습니다 ..

이 쌀알 한줌 한끼니가 , 나의 中等敎育 시절 國民倫理 교과목속 지향정신 ,,

요즘 시절 ,, 인간성 가치관(價値觀) 회복을 위한 밀알 , 치료건강식이 되기를 바래 본다 ..

이 세상 이 땅의 진정한 주인공은 한톨 쌀" ,, 한알갱이 소금" 생산자의 몫 , 터(攄) 이다 ..

새로이 펼쳐질 , 올곧은 농부(農夫) 마감동의 생태(生態)" 스케치가 지금 막 시작되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