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할아버지의 퉁소(洞簫) 소리를 닮은 봄(春)이 저만치 가려 한다 .. 실의 상실감 으로 얼룩진 한해(旱害) , 가뭄의 들판은 시련의 상처가 깊다 .. 갈대숲가 실도랑물 위로 질주 하는 청호반새의 날개짓이 무겁다 .. 삘기풀 새하얀 꽃물결이 북동풍 바람에 끊임없이 나폴대며 나부낀다 .. 기후변이의 절정 환경변화에 온갖 생명들이 그저 위태(危殆) 스러움에 처했다 .. 물 부족 으로 하여금 생태환경의 급변은 끔직함에 직면 중이다 .. 삽교호 호숫물은 결국 또 다시 바닥 모래벌을 드러내고 있다 .. 1979년10월26일" 삽교호 준공 경축사의 한 줄거리 표현에 의하면 , 3년간 빗물 한방울 안 내려도 주변 농경지를 적셔줄수 있는 가능한 ,, 양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초우량댐의 탄생을 알려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