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대황이의 발자욱 위로 송홧가루 꽃물이 스며 들었다 .. 2013년생 A01 교원대 에서 부화 , 황새 공원으로 이소(離巢) ,, 사라졌던 그 개체의 부활 , 새롭게 태어나 야생으로 회귀 하다 .. 고단하고 험난한 , 하지만 모두의 바램처럼 잘 날아 올랐다 .. 어느 초여름날 홀연히 나타난 그들과의 조우는 아주 특별 했다 .. 우강면 소반리 16-3 번지 모가 심겨져 커가는 논에서 그들을 발견했다 .. 다음날 아침 그들은 내경리 107-8 번지 작은 이팝나무 주변에서 날 주시 중 이었다 .. 내 어린날 외양간 기둥보 아래 박제(剝製)된 황새가 다시금 살아 돌아 온듯 했다 .. 전주 위에 앉아 고뇌 하듯 호숫가를 바라보던 그들의 자태는 숭고하기 까지 했다 서툰 사냥 솜씨에 몹시 안타 까워 논물을 빼고 ..